[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스마트폰 이용하는 시간이 3시간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년 전에 비해 이용시간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도 변화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6일 닐슨코리아클릭 자료를 분석한 ‘스마트폰 도입 5년, 모바일 라이프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9월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3시간39분(219분)으로 2012년 3월 1시간31분 대비 2.4배 증가했다.
특히, 이같은 증가 시점이 ‘카카오톡 게임하기’ 오픈 직후 이용시간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체 스마트폰 이용 시간 중 모바일 웹서핑이 15%를 차지했고 각종 앱 이용이 85%를 차지했다.
류성일 책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게임 콘텐츠가 스마트폰 이용시간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서비스의 안정성과 지연시간 등에서 웹보다 우수한 앱 형태의 콘텐츠 이용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하루 평균 4시간41분(281분)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이하가 3시간59분(239분), 30대가 3시간40분(220분), 40대가 3시간9분(189분), 50대가 2시간31분(151분)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하루 이용시간을 콘텐츠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10~20대는 카카오톡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영상 및 음악 콘텐츠, 30~40대는 모바일 게임, 50~60대는 게임, 커뮤니케이션, 웹 포털 검색 등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콘텐츠 이용률은 카카오특 등 커뮤니케이션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당 이용률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간당 1회 이상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 콘텐츠는 점심시간대에 급격히 상승했으며 오후 7∼10시에 이용률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모바일 쇼핑은 점심식사 직전인 오전 11시대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류성일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넘어 콘텐츠 소비의 중심 디바이스로 진화함에 따라 단순한 네트워크의 속도와 품질만으로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게 된 것”이라며 “이제는 통신 서비스에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 여부가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국내 이통사들이 음악, 영상,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모바일 콘텐츠를 앞다퉈 출시하며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를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