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불확실성 등 다양한 변수가 산재한 상황에서도 코스피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960선의 지지력이 확인된 가운데 3일 증권가는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소비재, 배당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요구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권에서 마감됐다.
◇한양증권-단기 반등기조 훼손되지 않아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반등 기조는 유효하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소비 시즌 기대감이 유효하고, 미국 증시 조정은 기술적 부담을 완화한 형태이기 때문에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다. 이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는 양적완화 가능성을 거듭 언급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유가 하락은 기업 비용 부담 감소와 소비 여력 증가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수 전반에 부담을 주기보다 관련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정도의 영향력이 예상된다. 소비재, 배당주에 대한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우리투자증권-지수 하방경직성 유효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 약화, 석유수출기구(OPEC) 감산 부결로 인한 국제 유가(상품시장) 변동성 확대,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 등 변동성 확대 요인들이 코스피 반등세를 제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가뜩이나 가파른 엔화 약세기조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감까지 부각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변동성 요인에 환율 요인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 증시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등 단기적으로 코스피 하방경직성 유지에 힘을 실어줄 요인들이 뒷받침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우려감을 자아냈던 국제유가의 급락세도 진정되는 등 일부 긍정적인 변화들도 관찰되고 있다.최근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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