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부(富)의 상징'인 주거 복합단지가 최근 들어 '착한 분양가'로 실속있는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1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택시장 역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과거 고분양가로 논란이 됐던 주거 복합단지들이 분양가를 주변 시세에 맞추거나 낮추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에 분양한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분양가를 분양가상한제 분양심의가인 3.3㎡당 1488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인 1300만원 중반대로 분양가를 책정한 바 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최고 5.39대 1로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분양을 앞둔 주거 복합단지들도 '착한 분양가'에 동참하며, 올해 막바지 분양경쟁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꽃마을5구역을 개발한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을 분양 중이다.
3.3㎡당 29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착한 분양가에 발코니확장 무상제공 혜택까지 실시하면서 최고 32.0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63빌딩 규모와 맞먹는 연면적 14만8761㎡ 대규모 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로 구성되며, 아파트는 10층과 22층, 2개 동, 전용면적 59㎡, 11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아파트는 전용 84~115㎡ 총 123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연면적이 약 70만㎡에 달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물론 비롯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선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7140㎡)의 약 7배 규모인 5만3433㎡ 크기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광명역세권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달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대 42층, 12개 동으로 아파트는 전용 59~98㎡, 총 1430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29~34㎡, 598실로 지어진다.
이케아를 비롯한 해외 유명 유통 업체들이 입주를 결정한 이후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광명 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올해 공사를 시작하며 베스트웨스턴 광명호텔 사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앞서 3.3㎡당 평균 1231만원으로 인근 휴먼시아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하게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는 평균 11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된 바 있다.
실속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는 주거 복합단지도 있다.
두산건설이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분양 중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2년간 살아보고 2년 후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혜택을 실시해 수요자 부담을 낮췄다.
이 계약조건을 이용할 경우 6억원대 전셋집을 반값 수준인 2~3억원대에 입주가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최고 80층에 총 3개의 주거동으로 전용 148~325㎡형 총 1788가구 규모다.
59층에 위치해 해운대 앞바다와 수영만을 보면서 운동할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콘도미니엄형태의 게스트룸, 가족전용영화관, 악기연습실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운영 중이다.
지하5층~지상9층에 상가동이 위치해 있고, 단지옆으로 한화갤러리아백화점이(2014년 착공예정)도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 복합단지 분양 단지(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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