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의 아베 신조(사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한달 새 급격하게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25일 10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3%를 기록했다. 이달 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의 62%보다 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전의 30%에서 37%로 높아졌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지난달 개각에서 입각한 여성 장관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은 정치자금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0일 사임했고, 같은날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도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실제로 오부치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법무상의 사임에 대해 '당연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73%, 53%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4~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8%로 직전 조사 때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2년 12월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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