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9월 제조업 PMI 확정치 50.3..14개월來 최저
獨 제조업 PMI 49.9..신규 수주·수출 줄어
2014-10-01 17:40:49 2014-10-01 17:40:4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민간 시장 조사기관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자지수(PMI) 확정치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예비치인 50.5를 밑도는 수치다. 14개월 만에 최저지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스가 50선 밑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 내렸다는 분석이다.
 
◇유로존 제조업 PMI 추이 (자료=마르키트)
 
실제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9로 예상치이자 예비치인 50.3을 밑돌았다. 독일 제조업이 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신규 수주가 줄어든 데다 수출이 줄어든 여파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48.4로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오스트리아는 47.9로 떨어져 17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 제조업 PMI는 48.8로 예비치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하며 침체 국면을 이어갔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그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
 
마르키트 전문가들은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침체에 근접한 수준가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추가 고용을 자제하는 가운데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한동안 제조업 경기 불안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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