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9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유로스타트는 9월 CPI 예비치가 전년 동기 대비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기록한 0.4% 상승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 예상치와는 부합하는 수치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목표로 하는 2%를 밑돌 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1%를 밑도는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유로존의 지난 8월 실업률은 직전월과 같은 수준인 11.5%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로존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더욱 떨어지면서 ECB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벤 브레텔 하그리브 란스다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거의 제로나 다름없다"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에게 양적완화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CPI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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