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안 관련 논란을 빚은 김용하 한국연금학회 회장(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가 학회 회장직을 사임한다.

김 회장(
사진)은 26일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학회에 본의 아니게 부담을 준 것에 사과한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그는 "한국연금학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고 공무원연금제도의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공무원 연금개혁이 국민과 공무원의 입장에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다 최선을 다하고자 학회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몇 개월전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로부터 공무원연금개혁방안 도출을 위한 자문을 의뢰받고 개혁안을 만드는데 참여해 왔고, 개혁방안에 대한 관련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한국연금학회가 정책토론회를 주최하는 과정에서 한국연금학회가 예상하지 못했던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연금학회가 보험회사가 세운 학회라든지, 학회가 민간 연금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만들었다든지 등의 일부 언론의 악의성 보도와 공무원 노동조합의 격렬한 공격으로 학회간사를 비롯해 많은 회원들이 큰 충격을 받았고, 학회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도 보게 됐다"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학회장직 사임을 계기로 공무원연금개혁 논의의 초점을 희석하고 개혁안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기 위해 학회의 명예를 불법적으로 침해한 일부 언론과 공무원노동조합 등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며 "근거없는 학회 음해가 계속될 때에는 이에 상응하는 다각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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