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와 캐나다가 셰일가스 개발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을 계기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캐나다 천연자원부가 에너지·자원분야에 대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MOU는 우리나라와 캐나다가 에너지·자원을 개발·이용하는 데 상호 책임감을 가지고 공급을 촉진하는 등의 생산적인 파트너쉽을 맺는 게 핵심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 Carbon Capture & Storage)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셰일가스와 오일샌드 등 천연자원에 대해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공동 학술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공공·민간부문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셰일가스는 세계적으로 확인된 가채매장량만 1512억톤(LNG 환산기준)으로 전세계가 60년간 쓸 수 있는 규모"라며 "캐나다는 셰일가스 가채매장량이 세계 4위지만 아직 가스전 개발이 미흡해 우리나라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또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터미널이 대부분 멕시코만에 위치한 반면 캐나다는 서부지역에 분포해 수송비가 절반 수준이라는 점도 우리나라에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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