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S&P500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2.44포인트(0.25%) 하락한 1만7079.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3.38포인트(0.17%) 내린 1996.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3포인트(0.26%) 낮아진 4557.69에 장을 마감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침공 소식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해안 도시인 노보아즈포스크를 점령했다는 소식을 전한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긴급회의를 열어줄 것을 촉구했다.
매튜 코플러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정학적 이벤트가 발생하면 사태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다"며 "투자자들도 위험 자산에 대해 다시 재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지수 하락세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4.2%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 4%와 예상치 3.9%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3일까지 한주 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00건 감소한 29만8000건을 나타냈다. 예상치 30만건을 하회하는 것이다.
주택지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3.3% 오른 10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0.6%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훌쩍 웃돈 것이다
이날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두드러진 하락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는 기대 이하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가정용품 소매 전문 윌리엄스 소노마의 주가도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 속에 11% 넘게 폭락했고, 게스 역시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탓에 8.8%의 주가 하락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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