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피로감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S&P500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5.31포인트(0.09%) 상승한 1만7122.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10포인트(0.00%) 오른 2001.12를 기록, 이틀 연속 2000선대를 유지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포인트(0.02%) 내린 4569.62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해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지수의 랠리 부담감까지 더해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에단 앤더슨 레만파이낸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는 지나치게 비싸지도, 크게 싸지도 않다"며 "강한 기업 실적이 없다면 증시도 향후 1년간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도 지속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처음으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 지도자들은 향후 주요 현안들에 대해 협상을 지속하자는 데는 합의했지만 이 외에 별다른 큰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힙입어 양호한 흐름을 연출했다. 특히, 귀금속 업체 티파니는 2분기 순익이 예상을 웃돌고 올 한해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97% 올랐다.
마이클코스 역시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영향에 9% 넘는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주가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이익 덕분에 6.34% 뛰었지만, 반도체업체 퀄컴은 유럽연합(EU)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0.55%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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