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 역사에 정당하게 평가 받아야”
2014-08-26 20:10:33 2014-08-26 20:15:0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시간이 충분히 지났으니 잘못된 사실은 바로 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에서 우리가 한 일과 주장을 정당하게 평가받고, 대우 해체가 정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5년만에 입을 열었다. 김 전 회장이 국내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3월 대우그룹 창립 46주년 기념행사 이후 1년 반만이다.
 
김 전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회장은 "평생 앞만 보고 성실하게 달려왔고,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다"며 "거기에 반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과거사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으면서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역사가 주는 교훈을 통해 과거보다 나아진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과거 잘못된 실수를 미래에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남은 인생동안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양성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며 “대우의 정신을 계승해 나갈 젊은이들을 많이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출간을 기념하고자 마련됐으며, 대우 출신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최승근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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