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민간 기업들의 제조업 경기가 18개월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4일 HSBC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확정치 50.7과 사전 전망치 51을 상회한 것으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48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기도 하다.
◇중국 HSBC 제조업 PMI 변동 추이(자료=HSBC, Markit economics)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지수가 52.8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르며 16개월만의 최고점에 올랐다. 신규 주문지수와 신규 수출 주문지수도 전달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나타난 미니부양책의 효과로 풀이됐다.
취홍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규주문과 수출주문, 가격 등 하위 항목이 전반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며 "중국의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봄부터 시행된 미니부양책의 효과가 꾸준히 실물 경제에 반영되고 있다"며 "경제 회복세가 안정될 때까지 정부가 지금의 추세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SBC의 제조업 PMI는 중국 내 420개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이달에는 지난 11~22일 사이에 실시됐다.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집계의 85~90%가 진행된 상태에서 공개된 것으로 최종 확정치는 다음달 1일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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