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시장' 강자 쿠쿠전자, 시총 최대 1조 코스피 입성
희망 공모가 8만~10만4000원..29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
2014-07-22 14:00:34 2014-07-22 14:05:0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해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회계 부문에서 기업 투명성도 높여 국내를 넘어선 건강 생활가전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사진제공=쿠쿠전자)
쿠쿠전자가 22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대어급 상장을 예고했다. 쿠쿠전자는 국내 밥솥시장 1위 건강 생활가전 기업인만큼 청약경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정현교 쿠쿠전자 재무이사는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지분 정리를 통해 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구본학 대표의 지배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전자는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29~30일 이틀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만~10만4000원 선이며, 총 상장예정 주식수는 980만여주다. 시가총액은 최대 1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005940)이며,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쿠쿠전자는 1978년 성광전자 설립을 시작으로 36년간 밥솥을 개발·생산해왔다. 지난 1998년에는 자체 브랜드인 'CUCKOO'를 출시했고, 이후 주력제품인 쿠쿠밥솥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70%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출범 이후 1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주방가전뿐 아니라 정수기, 공기청정 제습기 등 생활가전 분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국,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해 글로벌 가전기업으로 나아겠다는 목표다.
 
해외시장 진출도 강화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중국의 전기밥솥 시장은 약 2조원 이상으로 세계 최대 수준.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는 "쿠쿠의 전기밥솥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명품 밥솥으로 인식된다"며 "중국 내 800여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고, 중국 내 생산공장은 물론 AS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앞으로 압력밥솥의 선도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세계 프리미엄 밥솥 시장을 주도하고 밥솥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쿠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4955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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