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청와대가 9일 야당 추천의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게 임명장을 뒤늦게 수여했다.
고 위원에 대한 자격 논란으로 청와대가 임명을 거부한지 2개월만의 일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고삼석 상임위원은 출근한 상태며 오늘 중으로 방통위원 임명장 수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통위원은 여야에서 각각 3인, 2인의 상임위원을 추천받아 구성된다.
고 위원은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240명 투표 중 찬성 217표, 반대 11표, 기권 12표로 3기 방통위 상임위원에 추천됐다.
하지만 청와대는 고삼석 위원이 방통위 설치법 제5조에 규정된 자격 기준인 ‘관련업계 15년 이상 종사’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임명을 거부해왔다.
오늘 고 위원의 임명으로 3기 방통위는 출범 두 달만에 5인 상임위원진이 모두 구성돼 정상 가동이 가능하게 됐다.
방통위는 오는 12일 상임위원 5인이 전원 참석하는 전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삼석 방통위원은 1967년 생으로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 청와대 홍보수석실 방송정책·방송통신융합 담당 행정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및 센터장,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