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은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지난 5월30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분야의 플랫폼 사업화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과 KETI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과제로 지난 2011년 말부터 개방형 IoT 플랫폼인 '모비우스(Mobius)' 연구개발을 공동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연구개발 결과물을 상용화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부터 국내 최초로 Open M2M(Machine to Machine, 사물통신) 플랫폼을 상용화해 운영해왔다.
이 Open M2M 플랫폼이 주로 M2M 단말 접속 및 원격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모비우스' 플랫폼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다양한 IoT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B2C 제품도 지원한다.
모비우스가 상용화되면 중소기업과 창업벤처 등 개발자 누구나 IoT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개방형 마켓플레이스도 제공되는 만큼 IoT 산업 생태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과 KETI는 모비우스 연구개발 과제를 중심으로 지난 2012년부터 국제 표준화 활동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이에 따라 오는 8월에는 모비우스의 내용이 반영된 'oneM2M Release 1.0 핵심 아키텍쳐 및 프로토콜 규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oneM2M은 전 세계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IoT 서비스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국제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사실상의 IoT 표준화 기구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모비우스가 국내 IoT 산업 발전과 해외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하경 KETI 선임연구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원의 R&D 결과물을 실제 사업화한다는 데 의미가 매우 크다"며 "모비우스는 IoT 관련 개방형 플랫폼의 개발 및 확산 사업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판교 전자부품연구원 IoT 오픈랩에서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오른쪽)과 KETI 성하경 선임연구본부장이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자료=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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