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현재 인터넷 속도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가인터넷 보급 확산을 위해 올해 안에 과천과 천안 등 23개 도시(기가시티)에 기가인터넷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경기권 6개 지역과 강원 3개 도시, 충남 4개 도시, 전북 3개 도시, 전남 2개 도시, 경북 4개 도시 경남 진주 등 모두 23개 기가시티의 8200여 가구는 올해 안에 1기가(giga) 속도의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최대 400Mbps 속도의 기가와이파이를 통해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무선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기가인터넷 구축사업을 통해 발굴된 다채널 UHD 서비스, UHD 갤러리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도 갖게 된다.
이날 기가시티 시범구축 사업을 위해 전담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KT 컨소시엄 등 6개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KT(030200)는 'UHD 기반 실시간 콘텐츠 공유 서비스'를 실시한다. 초고화질 영상 화면 공유를 통해 UHD 원격 화상회의와 스마트워킹 협업 등이 가능해지는 서비스다.
◇KT가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UHD 기반 실시간 콘텐츠 공유서비스' 구조도.(자료제공=KT, 미래창조과학부)
SK브로드밴드(033630)는 '사용자 맞춤형 다채널 UHD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으로 사용자가 4개 채널을 선택해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032640)는 'LTE-A/유무선 Giga인터넷 기반 실시간 광대역 서비스'를 실시해 휴대폰 단말로 촬영한 동영상을 IPTV로 전송해 고화질로 여러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씨앤앰 등은 UHD 갤러리 서비스나 휴대전화로 촬영한 4K 영상을 클라우드로 업로드해 공유하는 서비스,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미래부에 전달했다.
미래부는 기가 인터넷 보급 외에도 학생,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응용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엘리베이터 내 키오스크 등을 통해 실제 인터넷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가인터넷은 속도의 혁신을 넘어 초실감형 영상, UHD TV 등 미래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주는 핵심 인프라"라며 "오는 2017년까지 전국의 모든 시에서 기가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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