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내년 호남권 지방선거 경선, 선거공영제 시행"
지방선거 선거공영제, 호남서 우선 실시…정당 첫 시도
컷오프 제도 전면 혁신·통과자 100% 당원 경선 참여
2025-07-27 10:19:45 2025-07-27 16:01:08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당내 '선거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이 경선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으로 청년과 청치 신인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선거공영제 시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는 27일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는 검찰·사법·언론 등 3개 개혁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 시절 추진했던 혁신공천 정신을 계승해 경선 선거공영제 도입 등 '호남공천혁명' 공약을 마련했다"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호남공천혁명 공약은 △컷오프 제도 혁신 △호남지역 컷오프 통과자에 대한 100% 경선 실시 △지방선거 공영제 호남 우선 시행 △당대표 직속 '호남공천특위' 구성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청년·여성 비율 확대 등 5대 개혁안이 담겨 있습니다. 
 
개혁안 중 컷오프 제도는 당원들과 함께 개편하고,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는 100% 당선 경선을 통해 경쟁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당이 지원해 준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5일 발표한 정치-정당개혁 10대 공약에서도 "당내 선거에 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내년 호남 지역에서 우선 시행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혁신은 국내 정당 중 첫 시도이기도 합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노컷 공천'에 대해 박 후보는 "무자격자의 난립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공천 개혁이 아닌 구태정치의 부활과 다름없다"며 "컷오프 혁신안은 당 기여도·충성도 등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방식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대표 직속 '호남공천특위'를 구성하고,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청년과 여성 비율을 확대해 '당원이 진짜 주인인 정당'을 호남에서부터 실현해 갈 계획입니다. 
 
박 후조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했던 혁신공천의 정신을 계승해 호나머이 다시 '혁신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책임질 것"이라며 "호남은 민주당의 기둥이자 개혁이 상징인 만큼 호남공천혁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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