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한국공항공사의 항행장비 연구개발(R&D)사업을 직접 계약방식에서 위탁 관리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등의 19개 강도 높은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21일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공항공사가 연구개발 장비를 충분한 검토 없이 자체적으로 선정해 온 방식을 외부 기관의 기획연구를 통해 정책적, 기술적,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개발 장비를 확정해 개발하도록 했다.
개발업체 선정과 사업관리는 공항공사가 최저가로 입찰한 업체와 직접 계약해 관리하던 방식에서 항공분야 연구개발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위탁하도록 해 국토부의 연구개발 절차를 따르도록 했다.
연구개발 장비의 성능검증도 국토부에서 지정한 전문 인증기관에 위탁해 설계, 제작, 시험 등 모든 분야에서 품질이 확보된다는 것을 검증 받도록 했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조직과 인력을 개편하고 안전관리시스템을 재정비하게 된다. 국토부는 연 1회 이상 공항공사의 추진사항에 대해 직접 점검에 나선다.
그 동안 국토부는 민관합동조사단 7명을 구성해 지난 2월13일부터 4월2일까지 계기착륙시설과 이동형 전술항법시설, 기상시설 등 총 5건의 공항공사 연구개발 사업의 적정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는 서류검토와 현장확인, 관계자 면담 등으로 진행됐으며, 즉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조사 기간 중 조치했다.
국토부 항행시설과장은 "이번 개선방안의 가장 큰 특징은 공항공사 연구개발 체계의 전면 개편을 통해 만족한 성능의 항행장비 개발환경 조성"이라며 "앞으로 세계 수준의 안전과 성능이 보장되는 항행장비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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