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감세로 올해 3.1% 성장할 것"
작년 英 GDP, 소비지출이 80% 차지
2014-04-21 14:07:42 2014-04-21 14:12:0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감세 조치로 민간의 구매력이 향상되면서 올해 영국 경제 성장률이 3.1%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보고서를 내고 감세와 주택경기 호조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늘면서 영국 경제 성장 폭이 확대되리라 전망했다.
 
CEBR은 올해 영국이 3.1% 성장해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영국 재무부가 종전에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인 2.8%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1.7% 성장에 그친 바 있다.
 
세금이 줄어들면 개인과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실질가처분소득은 소비 확대로 지난해 0.6% 감소에서 올해 1.5%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영국 국내총생산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확대가 곧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CEBR은 영국 정부가 내년 5월 총선을 앞두고 70억파운드의 세금 감면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영국 정부가 주도하는 긴축기조로 성장이 저하될 위험은 남아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CEBR 관계자는 "오는 2015~2020년 사이 영국 정부의 지출은 2.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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