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올해 유럽시장 성장세 완만할 것"
아시아 10년 후 중산층 5억명 늘어
2014-04-18 16:08:36 2014-04-18 16:12:3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크 아펠 도이치포스트 DHL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시장 성장세가 기대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간) 프랑크 아펠 도이치포스트 DHL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유럽 경제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나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강한 성장동력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과거 10~15년간 유럽이 누린 급격한 성장세는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성장 폭은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펠은 "다만, 각 유럽국들이 진행하고 있는 경제개혁이 잘 진행된다면 국가 경쟁력은 이전 보다 신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국 기업과 소비자의 배송주문을 받는 DHL 업무의 특성 때문에 DHL이 내놓는 경기전망은 세계 시장 동향을 진단하는 기준으로 여겨진다.
 
DHL은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유럽 대신 아시아를 공략할 계획이다. 지금부터 10년 뒤면 아시아 중산층 인구가 5억명 가량 늘어 구매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DHL은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매출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신흥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은 DHL 매출액의 20%를 차지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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