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그리스가 4년만에 자본시장에 복귀하면서 장기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관광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올가 케팔로지아니 그리스 관광부장관은 "그리스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국채발행에 성공하면서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 국내 관광산업의 강세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은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6분의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리스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안토니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 역시 "관광산업이 그리스 경제를 지난 6년간의 침체로부터 구원해줄 첫 번째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그리스를 방문한 관광객은 역대 최다 수준인 180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뿐 아니라 독일과 영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관광객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스 관광청은 올해 독일과 영국인 여행객들의 예약이 크게 늘어난데다가 러시아인들의 유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1~3월) 러시아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이에 장관은 올해 그리스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가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 시장이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올해 역대 최다 관광객을 유치해 신기록을 갈아치울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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