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UAE 유전 프로젝트에 '고성능 후판' 공급
2014-04-17 16:56:33 2014-04-17 17:00:4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제철이 해외 해양구조물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고성능 후판 강종에 대한 개발과 판매를 강화하면서 침체된 후판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ADMA OPCO사가 발주한 ‘SARB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2만5000톤의 철강재(후판재 1만2000톤, 형강재 1만3000톤)를 금년 상반기까지 공급 완료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SARB 프로젝트는 약 2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 유전 생산기지 개발 프로젝트로 육지가 아닌 심해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SARB 프로젝트 후판 중 워터탱크에 공급되는 QT(Quenching& Tempering)재는 열처리 라인을 거쳐 개발된 전략제품이다. 워터탱크는 단순히 물을 저장하는 곳이 아니라 해양에서 뽑아온 원유와 부산물을 저장하는 특수 탱크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물리적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 강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 철강 불황기 속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해 신시장에 대응하고 강재를 지속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 후판 생산 현장(사진=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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