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18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예비치와 같은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의 1.0% 상승에서 둔화된 것으로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존 물가상승률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6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CB)이 '위험 구간'으로 규정하는 1%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ECB가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ECB 정책 위원들 역시 최근 "유로존의 물가가 너무 오랜 시간 낮은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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