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TV나 인터넷 등 언론매체를 통해서 '소득공제장기펀드' 이른바 ‘소장펀드’에 대해서 한 번쯤 접해보셨을 겁니다.
연말정산 방식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뀌고 ‘세테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즘, 소득공제가 가능한 유일한 펀드상품으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재테크’와 '세테크’가 동시에 가능한 더블테크상품으로서 젊은 직장인들에게 핫이슈인 소장펀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부 신동준 부장님을 모셨습니다. 부장님, 안녕하세요.
우선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어떤 상품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동준 부장 : 네,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기본적으로 국내 주식에 40%이상을 투자하는 펀드 상품입니다.
이에 더해서 펀드 투자금에 대해서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펀드투자와 소득공제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일석 이조 금융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 급여가 5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라면 소득공제장기펀드, 줄여서 소장펀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 3월부터 이 소장펀드를 팔기 시작했는데요.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동준 부장 : 아시다시피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를 상품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의 재형저축은 세제혜택이 미미하고, 주택마련상품 가운데는 소득공제 효과는 있지만 집을 사기 전까지 상품을 유지해야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를 들어 개인연금 저축의 소득공제 혜택이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 사라졌습니다. 이에 소장펀드는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소장펀드를 가입했을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신동준 부장 : 투자자들은 소장펀드에 납입한 금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연봉 3000만원의 근로자의 경우 15.6%를 소득세로 납부합니다. 만약 600만원을 소장펀드에 납부하고 40%인 240만원이 3000만원 소득자의 연봉에서 제해지게 되면 사실상 39만6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수익률로 환산하면 대략 6.60%입니다. 펀드의 수익률이 나지 않더라도 투자하는 시점에서 6.6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앵커 : 소득공제를 통해서 투자 수익률 에 더해 정부로부터 세금 환급도 받을 수 있는거네요. '재테크와 세태크를 동시에'라는 홍보문구가 잘 들어맞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에는 어떤 상품들이 출시되어 있나요?
신동준 부장 : 지난 3월17일 부터 모두 30개의 자산운용사가 이 소장펀드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들었습니다. 모두 44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기존의 회사 대표펀드를 소장펀드상품으로 다시 출시했구요.
또 소장펀드가 최소 5년간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환형 구조의 펀드들도 나와있습니다.
전환형 상품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국내·해외 주식형, 국내·해외 주식혼합형, 국내·해외 채권혼합형 등으로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는 상품입니다.
소장펀드가 기본적으로 5년이상 가입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하는 전환형을 특별히 준비했습니다.
앵커 : 금융투자협회에서는 소장펀드에 대한 시장반응을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
신동준 부장 : 네, 소득공제 혜택이 부각되는 연말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있습니다.
지난 3월 소장펀드 출시 이후 하루에 1만계좌 이상 개설됐고, 최근에도 하루에 4000에서 5000개의 계좌가 꾸준히 개설되고 있습니다. 금투협에서는 소장펀드가 투자자에게 잘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금투협에서는 소장펀드가 세테크 기능이 있는 만큼 연말 정산 시기가 다가올수록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약 15만 계좌가 개설됐습니다.
앵커 : 네. 소장펀드에 대한 관심이 올해 내내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 유의사항 설명부탁드려요.
신동준 부장 : 다양한 장점이 있는 소장펀드에도 유의할 사항은 있습니다.
우선 최소 5년 이상의 가입을 유지해야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중도에 해지하거나 인출하면 소득공제를 받았던 세금을 다시 납부해야합니다.
또 기본적으로 펀드이기 때문에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분들은 저합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하실점은 소장펀드가 판매기간이 한정된 '기간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2015년 12월, 즉 앞으로 1년 반 정도만 가입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요.
소득공제장기펀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둘러 가입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앵커 : 네. 오늘 금융투자협회 신동준 부장님과 함께 소득공제장기펀드, 소장펀드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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