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김문수 당권 도전, 민심은 '반대'-당심은 '찬성'
국힘 지지층, 찬성 69.4% 대 반대 23.1%
보수층, 찬성 56.6% 대 반대 30.8%
전체 응답자, 찬성 37.6% 대 반대 45.9%
TK, 찬성 39.9% 대 반대 46.3%…PK는 찬반 '팽팽'
2025-06-12 06:00:00 2025-06-12 11:02:3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민심과 당심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민심은 당권 도전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당심은 무려 70%가량이 김 전 후보의 출마를 '찬성'했습니다.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을 지지했습니다. 
 
1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 전 후보의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9%가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37.6%는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두 응답의 격차는 8.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6.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입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0~1.22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 '반대' 우위…PK, 찬반 '팽팽'
 
국민의힘은 6·3 대선 패배 이후 심각한 내분을 겪는 중입니다. 핵심은 당을 재정비할 새 지도부의 구성으로, 계파 간 치열한 당권 싸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우선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새 당대표를 선출할 구체적인 전당대회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대체로 8월 말 또는 9월 초 전당대회 개최에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당대표 선거에 도전할 후보군으로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후보, 나경원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대선 경선 대진표와 닮은꼴입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와 60대 절반 이상이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에 반대했습니다. 50대 찬성 30.6% 대 반대 53.8%, 60대 찬성 31.8% 대 반대 53.2%였습니다. 40대도 찬성 39.2% 대 반대 46.3%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반면 30대의 경우 찬성 45.0% 대 반대 36.5%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이외 20대 찬성 40.6% 대 반대 43.2%, 70세 이상 찬성 40.8% 대 반대 38.9%로, 찬반 응답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 등에서 김 전 후보의 당대표 선거 출마를 반대한다는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경기·인천 찬성 35.4% 대 반대 46.7%, 광주·전라 찬성 25.3% 대 반대 60.4%, 강원·제주 찬성 35.4% 대 반대 46.1%였습니다. 보수의 핵심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선 찬성 39.9% 대 반대 46.3%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습니다. 서울은 찬성 41.0% 대 반대 41.0%로, 찬반 응답이 같았습니다. 이 밖에 대전·충청·세종 찬성 40.4% 대 반대 43.5%, 부산·울산·경남(PK) 찬성 42.8% 대 반대 42.3%로,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수층 과반 '찬성'…국힘 지지층 70% '찬성'
 
정치 성향별로 보면 야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 절반 이상이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을 지지했습니다. 보수층 찬성 56.6% 대 반대 30.8%였습니다. 반면 진보층에선 찬성 22.2% 대 반대 57.4%로, 보수층과 정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찬성 35.2% 대 반대 48.1%로, 김 전 후보의 출마를 좀 더 반대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찬성 20.9% 대 반대 60.7%, 국민의힘 지지층 찬성 69.4% 대 반대 23.1%로 김 전 후보의 출마 여부를 놓고 양당 지지층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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