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우리F&I, 대신證 피인수로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신증권 신용도는 '중립적' 제시
2014-04-08 16:57:39 2014-04-08 17:01:5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신증권(003540)에 인수되는 우리F&I의 신용등급이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8일 우리F&I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하고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우리F&I 인수가 대신증권의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으로 제시했다.
 
(자료제공=한국기업평가)
 
정문영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변경은 우리F&I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인수진행 상황과 재무적인 면에 미칠 영향을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우리금융에서 대신증권으로 지배구조가 변경되면서 재무적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우리F&I는 그동안 연합자산관리와 더불어 시장 지배적인 지위에서 우수한 이익을 창출했고, 이로 인해 재무유동성도 우수하다"며 "사업경쟁력 면에서도 유사 시에 우리금융그룹이 계열 은행을 통해 수익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실채권 정리 시장에 신규 진입자가 증가하는 등 경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신증권으로의 지배구조 변경에 따라 사업과 재무적 측면에서의 지원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에 대해서는 부실채권 정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되는 등 수익성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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