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美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2014-04-03 08:17:31 2014-04-03 08:21:4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 탄력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3% 오른 103.89엔에 거래됐다. 특히, 환율은 장중 한때 지난 1월23일 이후 최고치인 103.94엔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전 거래일보다 0.15% 상승한 80.37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나타낸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화에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의 2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6% 늘어 직전월 수정치 1%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아울러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19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17만8000명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ADP 민간 고용이 호조를 보인 만큼 오는 4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버트 린치 HSBC 외환 부문 스트래지스트는 "기업들의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며 "이에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화는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하고 양적완화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0% 내린 1.377달러로 거래됐다. 다만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전장 대비 0.04% 오른 143.02엔을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 환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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