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14일 시는 "공사가 완료된 부분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임시사용승인을 받을 수는 있지만 피난과 방화, 소방, 인근 교통 등의 허가조건을 모두 이행해 문제가 없어야 한다"며 "제2롯데월드는 공사 중으로 승인 여부를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롯데가 일방적으로 조기 개장을 준비하면서 입점 예정업체와 취업 예정자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 될 수 있음에 대해 심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시사용승인 신청 주체인 롯데가 시와 공식적인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5월 저층부 조기 개장이 기정사실화 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고층부 공사가 진행 중으로 시민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관계법령과 규정에 따라 건축, 교통, 소방 등 분야별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지어지는 제2롯데월드는 오는 2016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를 제외한, 저층부 3개동을 완공되는 대로 시에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지어지는 제2롯데월드 현장.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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