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061.6원 출발해 0.5원 내린 1060.7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연간 거래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수출업체의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테이퍼링 시행 결정으로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순매수에 나선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은행권의 롱플레이 물량도 유입되면서 1060원선은 지지된 모습이었다.
연말 북클로징(회계 결산) 분위기 속에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모멘텀 부족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좁은 흐름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061.6원 출발해 장초반 네고 물량 유입으로 1060원선으로 레벨을 낮췄으나 결제수요와 은행권의 롱플레이가 나오면서 1062원대로 상승했다.
오후 들어 모멘텀 부족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둔화된 가운데 네고가 유입되면서 장중 1060원대를 뚫고 내려갔지만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끝에 결국 0.5원 내린 1060.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북 클로징으로 거래량이 줄어 한산한 장세가 이어졌다”며 “모멘텀도 부족해 당분간 1060원대를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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