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061.0원 출발해 1.1원 오른 1061.2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전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단행 여파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원 재정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이 지속된 가운데 역외 달러 매수세도 유입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의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면서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전일 대비 둔화된 점도 상승세를 주춤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061.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 강세 속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64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의 네고로 인해 1060원 부근으로 밀려났다.
오후 들어 1061원선을 중심으로 수급 주체간 공방이 지속된 가운데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63원대로 다시 레벨을 높였으나 네고 물량 출회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린 끝에 결국 1.1원 오른 1061.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테이퍼링 영향이 지속되면서 상승했으나 전일 급등에 따른 반작용과 네고 물량 유입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당분간 엔·원 재정환율 등락이 환율 상승폭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