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객이 편의점 택배 장비인 포스트박스로 택배를 접수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편의점 택배가 11년 만에 70배 가량 성장하면서 1000만 상자 시대를 열었다. 국민 5명 중 1명꼴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는 셈이다.
CJ대한통운(000120)(대표이사 부회장 이채욱)은 지난 10월 기준 편의점 택배 연간 누적 취급량이 1000만 상자를 돌파했다고 28일 전했다.
편의점 택배 물량은 올해 연간 1200만 상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업 첫 해인 2002년 17만 상자의 무려 70배에 달한다.
택배 1상자 길이를 30cm로 기준해 줄지어 세울 경우 약 3000km로, 서울-부산(477km)을 3번 왕복하고도 남는다.
편의점 택배 시장이 급증한 이유는 편리함 때문이란 분석이다. 택배직원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짧은 시간 내 접수 및 결제까지 마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이 같은 편리함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편의점은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고, 택배사는 일일이 가정집을 찾지 않고 다수의 택배물량을 픽업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편의점 점포 수 확대와 생활 습성의 24시간화, 고객이 지정한 편의점에서 주문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픽업 서비스 등 접수 이외 서비스 활성화를 고려해 볼 때 편의점 택배 물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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