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일본산 수입품의 30% 가량이 도착하는 부산세관에서의 방사능 검사비율이 평균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원석(정의당) 의원은 25일 부산본부세관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011년 3월~2013년 9월까지 기간 동안 후쿠시마 반경 250km 이내에서 생산된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부산세관의 방사능검사 비율이 1.8%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부산세관의 일본산(후쿠시마 반경 250km이내 생산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비율은 2011년에는 2.3%였지만 그나마도 2012년에 0.7%로 크게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야 다시 2.5%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후쿠시마 반경 250km 이내 생산품에 대한 전국 세관평균 검사비율이 2012년 9.2%, 2011년 12.9%, 올해 9월까지 8.3%인 점을 감안하면 부산세관의 검사수준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박원석 의원은 "부산세관은 전국 세관 중 방사능장비 보유량이 가장 많지만 오히려 검사비율은 다른 세관에 비해 떨어졌다"면서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매우 높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부산세관의 이러한 검사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어 "괴담 운운하며 국민들의 걱정을 폄훼하기보다는 걱정을 불식시키도록 철저히 검사하는 것이 국가관문인 세관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박원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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