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보험사가 갖고 있는 신종자본증권의 신용위험 평가기준이 완화되면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을 맞추기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에 보험주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증권업계는 보험주 자본규제 우려가 완화국면에 진입해 긍정적 투자심리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승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4분기에 감독규정을 개정해 도입될 새 제도는 업계 전체기준으로 1조4000억원의 자본절감효과와 함께 5%포인트 안팎의 지급여력(RBC) 비율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또 “위험 감소 뿐 아니라 적극적인 자산운용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며 “안정적인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 관리를 통해 위험통제역량에도 긍정적인 변화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자본증권의 신용위험이 일반 채권보다 높지만 주식보다는 낮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위험 계수를 주식과 채권 수준 범위 내에서 신용등급별로 차등 적용하도록 한 것이다.
신종 자본증권이란 상법상 채권이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상 주식인 유가증권으로 보험회사가 가진 신종자본증권을 채권으로 분류하느냐 주식으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리스크 산출 결과가 달라진다.
금감원은 또 공시기준이율과 최저보증이율 간 차이에 따라 금리연동형상품의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를 현행 2단계에서 10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최근 저금리에 따른 공시이율 하락으로 금리연동형상품의 듀레이션이 급격하게 증가해 지급여력(RBC) 비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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