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기업들의 자본 투자 방향을 알 수 있는 핵심 기계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2일 일본 정부는 7월의 핵심 기계수주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2.7% 감소를 기록했던 직전월의 수치보다는 나아진 것이지만 2.4% 증가를 점친 예상치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의 주문이 4.8% 늘어난 반면 소매업과 금융서비스업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계 수주는 기업들의 6개월 후 자본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핵심 기계수주는 변동성이 큰 선박과 전력 기업을 제외하고 집계된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여전히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엔화 약세와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가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지속 여부에는 의구심이 남는다는 것이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나미 타케시 노린츠킨리서치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자본 투자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이 회복될 경우 기계 수주는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