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비자금 의혹' 대우건설 임원 사무실 압수수색
2013-08-27 15:22:18 2013-08-27 15:25:43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대형건설사들이 4대강 공사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우건설 임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구속된 대우건설 본부장 옥모씨(57)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사람에 대한 보강 수사차원에서 옥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옥씨가 조성한 비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본사에 흘러들어간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옥씨는 대우건설이 수주한 공사현장에서 실제 하청업체에 지급될 공사비보다 부풀린 공사비를 지급한 뒤, 후에 이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은 지난해와 올해 초 옥씨는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관계자들에게 2억1000여만원을 뿌린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전휴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14일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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