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QE 축소 경계..박스권 흐름 예상"-KB證
2013-08-09 08:11:22 2013-08-09 08:14:26
(자료제공=KB투자증권)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9일 채권시장은 다음 주 발표될 주택시장과 경기지표에 주목하며 대응자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최근 진행된 커브 스티프닝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언급된 경기호조와 더불어 10년물 입찰 부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김중수 한은 총재는 국제금융시장 변동,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에 대해 매우 유심하게 관찰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시장도 4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적완화 축소 논란에 경계심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관망세 속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8월 금통위에 대해선 ‘탄탄해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진단했다.
 
전날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 결정했지만 시장에서 예측된 사항이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이 연구원은 “금리동결의 주요 배경으로는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고 추가경정예산 편성 대책에 대한 효과와 해외 위험요인의 변화 추이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2%p 하락한 2.92%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0틱 상승, 105.65에 거래를 마쳤다. 금통위와 김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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