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QE 조기종료 가능성에 주목"-KB證
2013-05-14 08:18:25 2013-05-14 08:21:22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엔화약세로 인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당분간 채권시장은 약보합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요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엔화약세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등 엔화약세 기조를 용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국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상황에서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승 연구원은 “향후 국내 채권시장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강세요인보다는 미국 양적완화(QE) 조기종료 우려 등의 약세 요인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보다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QE 종기종료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날 중국 4월 산업생산·고정자산 투자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미 중국 경제지표 부진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전날 미국의 4월 소매판매지표와 3월 기업재고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QE 조기종료 가능성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2%p 상승한 2.57%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4335계약을 순매도하며 증권·선물사와 연기금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06.89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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