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금감원에 보낸 편지 눈길.."책 좀.."
금감원 금융생활가이드북 '인기'..요청 이어져
2013-08-02 10:13:43 2013-08-02 10:16:4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최근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개발팀에 군산교도소로부터 편지 한통이 도착했다. 교도소에 수감중인 제소자가 금감원의 '생애주기별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받아보고 싶다는 편지를 보낸 것.
 
그는 "사회에 첫발을 디딜 준비를 하고있는 딸에게 유용한 선물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좋은 정보를 실은 정보지를 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금감원에서 발간한 생애주기별 금융생활 가이드북이 인기다.
 
금감원은 지난달 '사회 첫 걸음부터 든든하게'와 '결혼후 출발부터 알뜰살뜰하게'라는 제목으로 미혼기와 신혼기, 자녀출산 및 양육기의 금융생활을 다룬 가이드북 2권을 펴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2일 "어머니가 시집보낸 딸에게 보내주겠다고 책을 요청한 경우도 있었다"며 "한국장학재단에서는 가이드북 300여권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재고가 없어서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생활 가이드북은 성인층에 대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위한 책자다. 내 집 마련·학자금대출·출산준비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는 방법도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4000권의 책자를 제작해 전국의 특성화고등학교와 대학교, 지방자치 등에 우선적으로 비치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 홈페이지(http://edu.fss.or.kr)에 전자책(e-book) 형태로 게시하기도 했다. 개별적으로 책자를 받아보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는 한두권씩 발송하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말까지 자녀학령기와 자녀성년기, 자녀독립기 및 은퇴기 등을 다룬 3권의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마저 발간할 예정이다.
 
(제공=금융감독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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