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마트몰은 신선식품(냉장·냉동상품 포함) 장보기 전용카트를 선보이고 전문사원을 늘리는 등 배송을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배송되는 신선식품의 선도 강화를 위해 3억원 정도를 들여 기존 쇼핑카트 형태의 피킹(Picking)카트를 단계적으로 '신선식품 전용카트'로 교체하고 피킹사원도 기존 900명에서 1200명으로 30% 이상 확대한다.
기존 '피킹-PP센터-패킹-보관-출하' 5단계로 이뤄지던 상품 단위 피킹을 '피킹·패킹-PP센터-출하' 3단계로 바꾸고 피킹부터 출하 전 보관까지의 시간을 평균 20여분 줄여 신선식품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출근 또는 퇴근하면서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서울과 수도권 점포는 기존 3시간 단위 예약 배송에서 오후 8시~10시 심야 예약 배송을 추가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매장 상품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검사를 품질관리팀 주관으로 이마트몰 배송 전 상품으로 확대하는 등 상품 관리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몰 상품군별 매출 비중을 보면 신선식품이 31.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가공식품 30.8%, 생활용품 21.5% 순이었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양곡, 생수 등 상품 외에도 과일, 채소, 축산 등 신선식품이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고 제지(화장지, 생리대 등)를 제외하고는 모두 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이마트몰 쇼핑 고객의 특징은 '모바일 쇼핑'의 증가와 '초특가 할인코너' 매출 급성장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은 스마트폰으로 아침 출근 시 쇼핑하는 출장족과 퇴근 시 쇼핑하는 퇴장족의 매출 비중이 50%에 달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이마트몰 매출에서 출근(오전 6시~9시)과 퇴근(오후 6시~9시) 시간대의 고객 집중도를 분석한 결과 PC의 14.1%와 비교해 모바일은 43.6%를 차지했다.
상반기 모바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원보다 16배 증가했고 지난해 연 매출 57억원도 이미 3배를 초과해 올해 500억원으로 10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이마트몰에서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8%대로 증가했고 쇼핑앱 다운 건수도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몰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1월~5월 기준 총 36만건을 기록 중이며 지난달은 7만4000여건으로 1월 5만7000여건보다 29% 증가했다.
지속된 불황으로 올해 상반기 이마트몰에서 초특가 할인코너의 상품 매출이 4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몰에서 매달 1회 신선식품을 단 하루 동안 할인해서 판매하는 'e날이 장날' 코너는 지난해와 비교해 43.8%나 매출이 올랐다.
또한 일자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초특가 코너인 '오반장(오늘의 최대 반값 장보기)' 코너도 지난해 일 매출의 2%를 구성했지만 올해 상반기 9.2%로 매출 비중이 급상승했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상반기 이마트몰의 쇼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상품은 신선식품, 쇼핑방법은 모바일, 자주 방문하는 코너는 초특가 할인코너로 나타났다"며 "이마트몰이 온라인 대표 장보기몰로 자리 잡은 만큼 신선한 신선식품 제공은 물론 고객이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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