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2%에서 50bp인하해 1.5%로 낮추면서 정책 금리가 BOE 설립 이래 31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정책금리를 2%에서 1.5%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의 기준금리가 2% 밑으로 내려간 것은 1694년 BOE 설립 이래 처음이다.
BOE는 경기 방어를 위해 최근 석달 동안 네차례에 걸쳐 무려 300bp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5%였던 정책금리는 현재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BOE는 "2008년 4분기에 기업활동의 위축이 심화됐고, 올 1분기에 산업 생산이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금리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영국 금리가 이처럼 제로 수준으로 근접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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