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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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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업, 경기회복세 뚜렷"/수송기계, 일반기계, 철강 ▲/전자부품·장치, 정밀기계 ▼
일본의 제조업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업종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지를 포함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죠.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단칸지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2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경기 회복 초기인 만큼 업종별로 회복과 부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상승업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수송기계와 일반기계, 철강산업 등이 대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16개 업종중 10개 업종이 상승했는데요.
수송기계업종의 경우 자동차 판매와 수출 회복으로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또 반도체제조장치, 일반 내연기관 산업의 호조로 일반기계부문도 2개월만에 상승했습니다. 또, 철강산업 역시 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는데요, 수송기계 부분의 생산 회복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기가 부진한 업종도 보겠습니다. 전자부품과 장치산업, 정밀기계부분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전자부품, 장치산업은 메모리와 스마트폰 부문의 경기 위축으로 중소형 패널의 생산이 부진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재고를 살펴보면 전자부품과 장치산업의 재고율이 늘고 있는데요. 앞으로 재고 진행이 더 진행될 전망입니다.
결국 일본의 수송용기계와 일반기계, 철강업종을 중심으로한 재고 조정과 생산 회복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기에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 철강업종은 일본기업이 경쟁력을 회복함에 따라 해외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일 FTA 1차 협상 종료, 결과는?/중국, 아시아 경제 블럭 형성/자동차, 해양플랜트, 기자재 등 수출 증가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을 진행했는데요. 3일간의 협상이 지난 28일 끝났습니다. 관련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의 경우는 이번 협상에서 느긋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중국은 한중일 FTA와 아세안을 묶는 경제 블럭을 만들어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에 대항하고,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한중일FTA보다는 미국이 태평양의 11개국가와 추진하는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에 참여하는 것을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실정이구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TPP보다는 한중일FTA에 참여하는게 경제적 효과가 더 큽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FTA국가와의 무역이 75%나 차지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중국과의 FTA체결로 관세 철폐시 무역흑자는 매년 35억달러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중국과의 FTA로 우리나라의 어떤 업종이 수혜를 받을까요?
우리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자동차, 고부가가치 철강재인 판재류, 조선부문 중 해양플랜트와 기자재 등이 수혜를 볼 전망입니다. 반면에 취약업종의 피해도 발생합니다. 석유, 생활용품 등 저가, 저부가가치 영역에서 수입 증가로 관련 중소기업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또한 중국과 우리 농산물은 유전자가 같기에 농업부문피해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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