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프랑스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문화산업 분야를 협상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협상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니콜 브리크 프랑스 통상장관
니콜 브리크 프랑스 통상장관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협상에서 프랑스 문화에 대해 우려할 만한 부분들을 제외시켰으면 한다"며 "FTA가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 효과를 확실히 가져다줄지에 대해서는 EU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TA 체결에 열의를 보이고 있는 독일과 영국에 비해 프랑스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문화산업의 보호를 위해 어떤 한계선을 정할 것인지 고심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브리크 장관은 또한 유전자조작식품과 육류에 사용되는 호르몬 등에 대해서도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농업인들은 미국측에 위생과 환경, 동물복지 기준을 유럽에 맞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달걀과 육류 생산자, 옥수수와 에탄올 생산자들도 미국이 관세장벽 철폐로 부당한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브리크는 오는 6월에 FTA 협상을 개시하고 오는 2014년 말까지 끝낸다는 미국측의 계획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 없으면 너무 급한 일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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