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로존 불안감 재부각..'하락'
2013-03-28 17:02:43 2013-03-28 18:21:1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8일 아시아 증시는 유로존 불안감이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탈리아 정국과 키프로스 자본통제 방안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탈리아의 오성운동은 이날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 민주당에 협조할 뜻이 없다고 밝혔고 2주만에 은행 문을 연 키프로스는 자금통제를 실시해 대규모 유로화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사태를 막겠다고 나섰다.
 
스테판 할마릭 CFS 글로벌자산운용 투자 시장조사 부문 대표는 "유로존에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이탈리아 정치권과 키프로스 금융권에 불확실성이 시장을 짙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지난달 미결주택매매지수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 또한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日증시, 키프로스 우려·美주택지수 저조.. '하락'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7.83엔(1.26%) 내린 1만2335.96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예상을 밑돈 미국의 지난달 미결주택매매지수와 키프로스 악재로 인한 엔화 강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미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미결주택매매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104.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0.3% 하락을 능가했다.
 
키프로스 중앙은행이 대량 예금 인출 사태를 막기위해 자본규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달러대비 엔화가 떨어지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엔화 강세 탓에 수출 중심기업인 소니와 캐논이 각각 2.99%, 2.13% 떨어졌다.
 
샤프가 비공개 기업투자 펀드를 모집할 수 있다는 소식에 3.60% 하락했다.
 
혼다자동차(-1.64%), 닛산자동차(-1.63%), 도요타자동차(-1.53%)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토모미 야마시타 신킨자산관리 선임 펀드 매니저는 "시장의 분위기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위험을 감수하려는 해외 투자자들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中증시, 정부 은행규제..'급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4.96포인트(2.82%) 하락한 2236.30에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CBRC)는 이날 상업은행의 투자상품을 대상으로 투자범위와 규모 등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정부의 은행규제 소식에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심천개발은행이 최대 하락폭인 10%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중국민생은행(-8.72%), 상해푸동발전은행(-6.88%), 화하은행(-6.10%) 등이 동반 하락했다.
 
초상국부동산개발(-3.61%), 폴리부동산그룹(-2.32%)도 내림세에 동참했다.
 
야호 웨이 소시에떼 제네럴 이코노미스트는 "은행권에 강력한 규제가 들어간다"며 "단 규제 당국이 주요 은행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상황을 조율해 나갈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규제에 따른 악영향은 제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 홍콩..'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7.24포인트(0.35%) 하락한 7866.88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인 시노팩홀딩스(-1.39%),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1.32%), 대만비즈니스뱅크(-0.95%)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철강관련주인 포르모사케미컬 앤 파이버(-2.48%), 타이완시멘트(-0.81%), 차이나스틸(-0.76%)도 내림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재 3시33분(현지시간) 전일 대비 192.53포인트(0.86%) 떨어진 2만2272.29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초상국국제(-3.95%), 중국인수생명보험(-2.66%)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금융주인 중국건설은행(-1.72%), 중국은행(-1.66%), 공상은행(-1.47%)도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