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긴축정책에 인프라 투자 위축
2013-03-29 17:16:50 2013-03-29 17:19:0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의 긴축정책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비즈니스 정보서비스업체 마켓라인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유럽에서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1.5% 증가한 741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평균 4.5%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의 7.1%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마켓라인은 유럽의 인프라지출이 향후 4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하겠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은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프라 설비 투자에 대한 유럽의 인색함은 예산안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월 발표한 유럽연합(EU) 예산에서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은 당초 500억유로에서 293억유로로 줄어들었다. 
 
특히, 광대역 등 디지털 인프라를 위한 예산은 92억유로에서 10억유로로 급감했다. 
 
아울러 주요 수송 관련 인프라 예산도 210억유로에서 130억유로로 감소했으며 항공·도로 프로젝트는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에 위르겐 투만 유럽경영자연맹 회장은 "유럽은 현재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자랑하지만 노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유지해야만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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