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기존의 횟수와 상관없이 책정됐던 저작권료 대신 노래가 재생된 수에 비례해 저작권료를 받게 됐다. 이에 시장은 스트리밍 서비스 '종량제' 실시가 플랫폼 사업자와 음원제작사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쏟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5월1일부터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인터넷에서 실시간 재생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가입자당 저작권 사용료 징수방식'을 무제한 정액제에서 이용횟수당 징수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8일 전했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하지만 음원제작사의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권 연구원은 "이번 스트리밍 서비스 종량제 실시가 당장 음원 제작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창원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음원제작사 전체 매출의 6~8%가 음원 매출이다. 그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가 차지하는 부분은 약 30%에 불과하다"면서 "종량제 시행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플랫폼 사업자의 향후 전망은 엇갈렸다.
김민정 연구원은 "현재 가입자의 가격 저항심을 낯추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들이 프로모션을 과하게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결국 모바일, 태블릿 등으로 음원 소비가 증가해 장기적으로 플랫폼 사업자의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원 연구원은 "지난 1월 음원가격을 인상했지만 소비자의 가격저항에 부딪쳐 올 9월까진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실제 시장에서 인상된 음원가격을 적용했을 때 소비자가 어느 정도 이탈하는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자 가운데 시장점유율(MS) 50%를 차지하고 있는
로엔(016170)과 지난해 11월 KMP홀딩스 지분 전량을 인수한
KT뮤직(043610)이 시너지가 부각되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제작사 중에는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대중이 선호하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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