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 전경.(사진제공= 볼보코리아)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볼보자동차가 차세대 플랫폼과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6일 볼보자동차 코리아(대표 김철호)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오는 2015년까지 차세대 플랫폼과 엔진 개발에 12조원(750억 크로나)을 투자할 계획이다.
볼보의 차세대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제품 아키텍처로 향후 개발될 볼보의 다양한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볼보는 부품의 경우 40%를 공용화, 생산성 효율의 증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볼보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VEA(Volvo Engine Architecture)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번 계획으로 나올 볼보의 새로운 4기통 엔진은 경량화를 통해 연비와 성능 제고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볼보차는 지난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투자금의 절반인 6조원을 신규 플랫폼과 엔진 개발을 위한 인프라 시설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중 일부 금액이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토스란다에 있는 신규 플랫폼 제작 공장 건설에 투자된다.
이와 함께 올로프스트롬에 있는 기존 차체 공장은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신규 모델에 맞게 변경될 예정이다. 셰브데 엔진공장도 신규 4기통 엔진 생산을 위해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볼보는 오는 2014년 말 차세대 플랫폼과 엔진이 적용된 볼보 XC90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김철호 대표는 "이번 대규모 투자에 스웨덴 정부의 범국가적 지원까지 더해져 한 차원 새로워진 볼보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환경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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