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가 날로 악화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일본 국채에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지난 3월 마친 2011 재정연도에 외국인의 일본 국채 보유비율이 8.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79년 이후 33년만의 최고치다.
분기별 보유비율 역시 8.6%로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보다 앞선 세 분기동안에는 외국인 국채 보유비율이 8.3~8.5% 수준을 오갔다.
일본은 내국인이 1513조엔에 달하는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막대한 부채 규모에도 불구하고 파산 가능성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다만 이는 최근 고령화와 디플레이션 등 일련의 경제 문제와 맞물려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 됐다.
한편 일본인들의 유동자산 선호 경향은 점차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가계의 현금 및 예금자산은 835조엔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3% 늘어나며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총 자산에서 현금과 예금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55%로 미국의 14.5%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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