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올해 대학생들이 닮고 싶은 CEO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선정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대학생 매거진 '캠퍼스 잡앤조이'가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CEO'를 물은 결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제조업 IT)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제조업 비IT) ▲김상헌 NHN 대표(비제조업)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행지주) 등이 각 분야별 1위로 꼽혔다.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34.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제조업 IT분야 1위에 올랐다. 특히 제조업에서 공기업까지 분야별 통틀어 30%대 지지율은 최 부회장이 유일했다. 제조업 IT분야에서 최 부회장의 뒤를 이은 사람은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었다.
제조업 비IT 분야에선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17.0%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1위였던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뒤를 이으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잡코리아는 지난해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CEO를 각각 구분해 조사했지만, 올해는 정몽구 회장으로 통일함으로써 순위가 뒤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눈여겨 볼 점은 성별에 따라 지지하는 CEO가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대표가 3위에 오른 반면, 남학생 500명은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사장을 3위로 지목했다. 화장품과 건설기계엔진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별 차이가 남녀 학생의 관심도에 직접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 분야에선 김상헌
NHN(035420) 사장이 11.5%의 지지를 획득, 굳건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어윤대
KB금융(105560) 회장 역시 은행지부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어 회장은 특히 29.3%라는 높은 지지율로 2위인 한동우
신한(005450)금융지주 회장(18.7%)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카드·증권·보험을 대상으로 한 금융 부문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1위에 올랐다. 정 사장은 지난해 조사에선 7.0%의 지지율로 6위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18.4%의 지지를 획득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이어 김석
삼성증권(016360)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029780) 사장, 김창수
삼성화재(000810) 사장이 나란히 2~4위를 기록, 삼성의 힘을 실감케 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부문에선 손주은
메가스터디(072870)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최세훈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지난해 1위 자리를 손 회장에게 내주며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손 회장은 인기 강사 출신으로 메가스터디를 창립함과 동시에 온라인 교육 분야의 1인자로 올라섰다.
공기업 분야에선 1위부터 3위까지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4.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김중겸
한국전력(015760)공사 사장(10.6%)이 2위를,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10.1%)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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