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이 19일 몸져누웠다. 이날 오전 발표된 야권단일후보 경선 패배에 따른 충격이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몸이 너무 아파 집에서 누워 있다”며 “경선 결과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관인도 없었고, 여론조사 기관도 일절 비밀에 부쳤다”며 “또 전날 밤에 나온 결과가 하룻밤이 지나서야 나왔다”고 의문을 달았다.
이어 “처음부터 한명숙·이정희, 두 사람이 짜맞춰온 경선”이라며 “미리 결과를 정해놓고 진행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경선 결과에 대해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선 관악구청장 출신의 김 의원은 경선 직전까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5%p 안팎에서 앞섰다는 게 양측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다만 위기감을 느낀 진보진영이 막판 세를 결집해 대역전극을 이뤄낸 것으로 통합진보당은 결과를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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