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저우샤오촨 런민은행 총재가 올해 중국 경제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9일 제4차 전국 금융공작회의를 마친 저우샤오촨 중국 런민은행 총재와 올해 중국 경제의 앞날과 금융 개혁 진행 방안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인터뷰 했다.
저우 총재는 이 자리에서 "올해도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가득해 경기 전망이 쉽지 않겠지만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이에 맞는 정책적 보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 심화, 미국 경기회복 둔화, 신흥시장 성장세 약화 등 외부 환경 영향으로 수출 감소 등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늘어났다"며 "인플레이션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유럽의 재정위기가 중국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외환 예금이 줄어든 것은 자본 유출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자본 수지가 평형을 이뤄가는 정상적인 추세로도 볼 수도 있다"며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그는 판단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규제가 금융 시스템 개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의 주택 담보대출이 은행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큰 편이 아니다"며 "부동산 대출 리스크가 위험한 수준까지는 아니며 다른 나라와 같은 버블 폭락 현상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부동산 담보로 대출을 받는 일부 중소기업과 관련 "부동산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담보물 가치도 떨어져 기업의 대출 부담을 늘릴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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